2025년 4월 2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발표한 전격적인 관세 정책이 전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번 발표는 미국 증시에 직접적인 하락 압력을 가했으며, 특히 한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 계획은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1. 트럼프의 관세 폭탄 발표로 인한 미국 증시 반응
2025년 4월 2일 수요일, 미국 증시는 정규 거래 시간 동안 상승 마감되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발표로 인해 3% 이상 급락했습니다.
트럼프는 다음과 같은 강경한 무역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 모든 수출국에 최소 10%의 기본 관세 부과
- 무역수지 불균형이 큰 60개국에 추가 관세 부과
- 한국(25%), 중국(34%), 유럽연합(20%), 일본(24%)에 고율 관세 적용
이러한 관세는 2025년 4월 5일부터 적용되며, 미국에 불리한 관세 정책을 가진 국가들에 대해서는 4월 9일부터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시장의 반응과 하방 압력 심화
이번 발표는 단순한 관세율 상승을 넘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10% 기본 관세만 발표되었을 경우 시장은 오히려 상승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이 시장에 하방 변동성을 유발
-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축소 움직임과 함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
- 트럼프는 여전히 협상 여지는 남아있다고 발언
3. 재무부와 테슬라의 엇갈린 이슈
미국 재무장관 베센은 무역 파트너들에게 보복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며, 현재 발표된 관세가 사실상 최고 수위라고 강조했습니다. 협상이 남아있음을 시사한 셈입니다.
또한 주목할 이슈는:
- S&P 500 지수는 정규 시간 동안 0.7% 상승
- 테슬라 주가 5.3% 급등,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관계 변화 루머 때문 (머스크는 이를 부인)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상승한 4.21%
4. 자사주 매입 감소와 주요 경제 일정
미국 기업들은 3월에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실제 경영 판단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3월 자사주 매입 규모: 391억 달러 (2020년 10월 이후 최저)
- 3월 기준으로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
다가오는 2025년 4월 3일(목)에는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 중국 서비스업 PMI
- 미국 무역 수지 및 실업수당 청구 건수
-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ISM 서비스업 PMI
- 연준 제퍼슨 부장의 연설 (미국 통화 정책 방향에 영향)
마무리
이번 관세 정책 발표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심리를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향후 협상 진행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